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진흙소가 물을 건너듯 살아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진흙으로 만들어진 소는 물을 건너면 자신의 형체가 사라진다. 그것을 알면서도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지금의 모습을 버려야 새로운 모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할 만큼 인상적인 글이었지만, 그렇게 살지는 못했다. 지금의 모습을 잃을까 두려워 안정적인 길을 찾았다. 시간이 흐르고 보니 당시의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을 너무 꽉 쥐고 있었다. 주인공 리즈는 서른 무렵에 삶에 회의를 느끼다가 1년 동안 해외여행을 한다. 갑자기 인도에 간다고 누구나 깨달음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런 류의 여행 환상에 기대고 있는 영화가 아닌지 의심을 가지면서 봤다. 리즈의 여정을 따라가보니 영화에서 여행은 상징적인 소재다. 자신이 가진 것을..
넷플릭스
2022. 4. 4. 18:09